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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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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관계
베네수엘라 및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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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베네수엘라-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관계베네수엘라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간의 관계를 말한다. 베네수엘라는 브라질[1], 쿠바[2], 멕시코[3]와 함께 북한 대사관이 설치된 라틴 아메리카의 네 나라 중 하나이다. 그러나 베네수엘라는 세계에서 드물게 남북한 모두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나라 중 하나이기도 하다.

양국은 1965년에 외교 관계를 수립했으며, 베네수엘라는 1974년에 북한을 주권 국가로 승인하였다. 우고 차베스니콜라스 마두로 정부 하에서 양국 관계는 점차 개선되었으며, 두 나라는 모두 미국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공유하고 있다.[4]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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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 이전까지 베네수엘라는 한반도의 유일한 대표로서 대한민국 정부를 인정하고 있었다.

1990년대에 들어 북한은 심각한 경제 위기와 제한된 예산으로 인해 전 세계 대사관의 약 30%를 폐쇄해야 했으며, 여기에는 베네수엘라 주재 북한 대사관도 포함되었다.[5]

2013년 9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자신을 전복하려는 음모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미국 외교관 3명을 기피 인물로 선언했으며, 이 결정은 김정은 정권으로부터 명확한 지지를 받았다. 주베네수엘라 북한 대사 전용진은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결정을 축하하고, 미국이 자국 대사관을 통해 주도하는 "간섭주의 정책"을 거부하며, 미국 정부가 베네수엘라에 군사 공격을 감행한다면 북한이 베네수엘라를 지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후 양측은 베네수엘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우호협의회를 설립하기로 합의하였다.[6]

2013년 10월, 여러 국가의 비상주 대사로 활동하던 북한 대사 전용진은 베네수엘라를 방문하였다. 그는 방문 중 베네수엘라 공산당(PCV)의 율 하부르 의원과 베네수엘라 연합사회당(PSUV)의 훌리오 차베스 의원을 각각 만나 국회 활동을 논의하였다. 또한 카라카스의 외교, 주권, 통합 상임위원회 본부를 방문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였다.[6]

2014년 6월 20일, 베네수엘라 외교부는 북한이 자국 내 대사관을 재개설해 줄 것을 요청했다. 북한 대사관은 양국의 연대가 강화되면서 1년 뒤 카라카스 라 메르세데스 지역에서 재개관되었다.[4] 양국은 또한 대형 동상 건립을 위한 양자 협정도 체결하였다.

2018년 11월 30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영남이 라틴아메리카 순방의 일환으로 쿠바, 멕시코, 베네수엘라를 방문했으며[7], 이 과정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과 회담하였다. 조선로동당 기관지인《로동신문》은 김영남이 미라플로레스 궁에서 마두로와 만나 협정을 체결했다고 보도하였다.[8]

2019년 베네수엘라 대통령 위기 당시, 북한은 니콜라스 마두로를 대통령으로 인정한 22개국 중 하나였다. 북한 정부는 주베네수엘라 북한 대사 리송길이 아시아, 중동, 오세아니아 담당 베네수엘라 외교관 로라 수아레즈와 회담했다고 확인하였다. 리송길 대사는 북한이 "자주, 평화, 선의의 이념에 따라 사회주의 국가들과의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고, 우호적인 관계를 보여주는 모든 국가들과 관계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9]

외교 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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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는 2019년부터 평양에 대사관을 두고 있다.[4] 이전에는 중국 베이징 주재 대사관을 통해 북한을 대표하였다.[10]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2014년부터 카라카스에 대사관을 두고 있다.[11]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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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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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Relação de Países — C e D” (포르투갈어). Ministry of External Relations (Brazil). 2008년 9월 17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08년 8월 3일에 확인함. 
  2. “Precedencia General” (스페인어). Ministry of Foreign Affairs (Cuba). 2008년 9월 18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08년 8월 3일에 확인함. 
  3. Ministry of Foreign Affairs of Mexico: North Korea
  4. Camilo Aguirre Torrini (2021년 10월 22일). “Can Venezuela and the DPRK Wipe the Slate Clean and Make a Fresh Start?”. 《38 North》 (The Henry L. Stimson Center). 2021년 10월 22일에 확인함. 
  5. Maeng, Dal-Young. “Palabras del Embajador de la República de Corea en la República Bolivariana de Venezuela” (스페인어). 《Dirección de Relaciones Internacionales de la Universidad Simón Bolívar》. 2018년 4월 16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17년 10월 1일에 확인함. 
  6. Diaz, Maria (2014년 6월 26일). “Como hermanos: Corea del Norte abre una embajada en Venezuela”. 《PanAm Post》. 2018년 7월 7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19년 3월 6일에 확인함. 
  7. “Presidente de Asamblea Popular de Corea del Norte llega de visita a Venezuela” (스페인어). 《La Republica (Colombia)》. 2018년 11월 27일. 
  8. Shim, Elizabeth (2018년 11월 30일). “North Korea media: Kim Yong Nam signs agreements in Venezuela”. 《UPI》. 
  9. Shim, Elizabeth (2019년 1월 28일). “North Korea throws support behind Venezuela's Maduro regime”. 《UPI》. 2019년 1월 29일에 확인함. 
  10. Ministry of People's Power for External Relations of the Bolivarian Republic of Venezuela 보관됨 2007-10-21 - 웨이백 머신
  11. “North Korea on course to set up embassy in Venezuela”. 《The Korea Herald. 2016년 1월 29일에 확인함. 

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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