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 군론과 이론물리학에서 비라소로 대수(Virasoro代數, 영어: Virasoro algebra)는 원의 미분 동형 자기 동형군의 리 대수의 (유일하게 자명하지 않은) 중심 확대인 무한 차원 리 대수이다.[1] 물리학에서, 2차원 등각 장론의 대칭으로 사용된다.
비라소로 대수
는
(
)과
로 인하여 생성되는 복소수 리 대수이며, 다음과 같은 리 괄호를 가진다.
![{\displaystyle [{\mathsf {c}},{\mathsf {L}}_{n}]=0}](/media/api/rest_v1/media/math/render/svg/face62d987ad3104ea8e782c1ff9221d5a97118d)
![{\displaystyle [{\mathsf {L}}_{m},{\mathsf {L}}_{n}]=(m-n){\mathsf {L}}_{m+n}+{\frac {\mathsf {c}}{12}}(m+1)m(m-1)\delta _{m+n}}](/media/api/rest_v1/media/math/render/svg/37d8c68f2af1e67ad97a1285c601a8d1c8e82ca1)
중심 원소
가 0인 대수를 비트 대수(영어: Witt algebra)
라고 하며, 이는 비라소로 대수의 고전적 형태로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복소수 리 대수의 짧은 완전열

이 존재한다.
비라소로 대수는 실수 리 대수로서 다음과 같은 자기 동형을 갖는다. (이는 복소수 벡터 공간 위의 반선형(영어: antilinear) 사상이다.)



이는
을 원 위의 벡터장
[1]:77, §5.2
으로 간주하여 유도한 것이다. 그렇다면, 이에 대한 고정점



을 생각하자. 이는 실수 리 대수

를 생성하며, 마찬가지로 실수 리 대수의 짧은 완전열

을 구성한다. 정의에 따라 자연스러운 포함 관계

가 존재한다.
1차원 매끄러운 다양체인 원
위의 (매끄러운) 벡터장들의 리 대수

를 생각하자. 이는 실수 프레셰 공간이다. 그 속에는 푸리에 급수로 인하여, 다음과 같은 포함 관계가 성립한다.
![{\displaystyle \mathbb {C} [{\mathsf {z}},{\mathsf {z}}^{-1}]\hookrightarrow {\mathfrak {Vect}}(\mathbb {S} ^{1})\otimes _{\mathbb {R} }\mathbb {C} }](/media/api/rest_v1/media/math/render/svg/24e4f15f62086cde11cd63485acc3c29347b5fe2)
![{\displaystyle \mathbb {R} [{\mathsf {z}}+{\mathsf {z}}^{-1},\mathrm {i} ({\mathsf {z}}-{\mathsf {z}}^{-1})]\hookrightarrow {\mathfrak {Vect}}(\mathbb {S} ^{1})}](/media/api/rest_v1/media/math/render/svg/f9fb8a2afafc727a1146f3c7e7cab1f0a3d3e5db)

이는 다음과 같은 리 대수 코호몰로지 2차 공사슬을 갖는다.


이를 겔판트-푹스 공사슬(영어: Gelfand–Fuchs cocycle)이라고 한다.[2]:67, Definition/Proposition Ⅱ.2.1 이에 대한 중심 확장

을 생각할 수 있다.
역시 프레셰 공간이다.
속에서,
과
로 생성되는 부분 리 대수를 비라소로 대수라고 한다.

1차원 매끄러운 다양체인 원
을 생각하자. 그 (매끄러운) 자기 미분 동형 사상들의 군

을 생각하자. 이는 프레셰 다양체를 이룬다. 이는 두 개의 연결 성분을 가지는데, 만약 원에 임의의 방향을 부여하여 유향 다양체로 만든다면, 한 연결 성분은 방향을 보존하지만, 다른 한 연결 성분은 방향을 뒤집는다. 물론, 항등 함수는 전자에 속한다. 그 연결 부분군을
이라고 하자.
이 경우, 그 실수 리 대수를 취할 수 있으며, 이는 실수 프레셰 공간이 된다. 구체적으로, 이는 원 위의 (매끄러운) 벡터장들의 리 대수
이다.
프레셰 리 군
은 특별한 1차원 중심 확대를 가지며, 기하학적으로 이는 리 군의 U(1) 주다발을 이룬다. 이는 다음과 같이 구성된다.[1]:84, §5.4[3]:§6.8
우선, 르베그 복소수 힐베르트 공간

을 생각하자. 여기서 동형 사상은 푸리에 급수에 의한 것이다. 이 가운데, 다음과 같은 부분 복소수 힐베르트 공간을 생각할 수 있다.



(여기서
은 자연수의 집합이다.) 즉, 이는 각각 음이 운동량 성분을 갖지 않는 파동 함수와 음의 운동량만을 갖는 파동 함수의 부분 공간들이다.
이제,
은
위에 다음과 같은 유니터리 표현을 갖는다.


그렇다면, 이제 다음과 같은 유니터리 작용소들의 부분 공간을 정의할 수 있다.[1]:53, Definition 3.16[3]:§6.2

여기서
는
힐베르트-슈미트 작용소들의 공간이다.
이제,
를 어떤 양자장론의 위상 공간으로 삼고,
를 그 심플렉틱 구조로 삼자. 그렇다면, 기하학적 양자화에 따라, 다음과 같은 페르미온 포크 공간을 얻는다.

여기서
은 내적 공간을 힐베르트 공간으로 만드는 완비화이다.
는
의 복소켤레
이다.
는 외대수이다.
기하학적 양자화에 따라, 자연스럽게 유계 작용소로의 표현

가 존재한다. (
는
유계 작용소의 공간이다.) 이에 따라서,
위의 유니터리 작용소
가 다음과 같이
위에
로 표현될 수 있는지를 따질 수 있다.

이 경우, 위 조건을 만족시키는
가 존재할 필요 충분 조건은
인 것이다. 이러한
는 노름 1의 복소수 스칼라 곱셈을 무시하면 유일하다. 따라서, 이와 같은 유니터리 연산자의 공간

을 정의할 수 있다. 이는 군의 짧은 완전열

을 이룬다.
이제, 단사 군 준동형

을 통해
속에 부분군

을 정의할 수 있다. 이는 군의 짧은 완전열

을 이룬다. 이 짧은 완전열의 모든 항들은 프레셰 다양체이다.
이에 대한 실수 리 대수의 짧은 완전열을 취할 수 있다.

이 짧은 완전열의 각 항은 프레셰 공간이다.
특히, 복소수 리 대수
속에 다음과 같은 부분 집합

으로 생성되는 (대수적) 부분 리 대수

를 비라소로 대수라고 한다.
는 비라소로 대수의 (프레셰 공간으로의) 완비화이며,
는 그 실수 형태에 대응되는 프레셰 리 군이다.
비라소로 대수의 복소수 힐베르트 공간
위의 표현

가운데, 만약 다음이 성립한다면, 이를 비라소로 대수의 유니터리 표현이라고 한다.

비라소로 대수의 유니터리 표현은 모두 기약 표현들의 직합으로 분해된다.
비라소로 대수의 아벨 부분 리 대수

를 생각하자. 각 기약 표현
에서


이게 되며, 반대로 주어진 두 실수
에 대응되는 기약 유니터리 표현은 (동형 아래) 유일하다. 주어진
에 대응되는 기약 표현은 베르마 가군의 몫으로 구성될 수 있다.
비라소로 대수의 기약 유니터리 표현들의 목록은 다음과 같다.[4]
인 경우, 모든
에 대한 표현
가 존재한다.
인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값들만이 존재한다.





의 경우는 2차원 등각 장론의 일종인 최소 모형의 구성에 등장한다. 함수
는 다음과 같은 대칭을 가진다.

특히,
인 경우
이며, 이는 2차원 등각 장론의 진공 또는 대칭류(영어: current)에 해당한다. (2차원 등각 장론은 두 개의 비라소로 대수 대칭을 갖는데, 진공의 경우
가 둘 다 0이지만, 대칭류의 경우 둘 가운데 하나만이 0이다.)
인 경우는
이며, 이는 1차원 자명한 표현에 해당한다.
비라소로 대수의 모든 기약 유니터리 표현은
을 제외하면 무한 차원 표현이다. (
인 자명한 표현은 물론 1차원이다.)
비라소로 대수의 실수 형태
의 실수 프레셰 공간으로의 완비화는 어떤 프레셰 리 군의 리 대수이다. 그러나 이 리 군은 복소화될 수 없으며, 복소수 비트 대수와 복소수 비라소로 대수는 복소수 리 군의 리 대수가 될 수 없다.[1]:82–84, §5.4
비트 대수의 지수 사상

을 생각하자. 이는 존재하지만, 프레셰 다양체
에서 항등 함수의 임의의 근방에서,
의 치역에 포함되지 않는 원소가 존재한다.[5]:14, Proposition 1.23[6]:28, Proposition 3.3.1
엘리 카르탕이 1909년에 비트 대수를 발견하였고, 에른스트 비트가 이를 유한체의 경우에 대하여 1930년대에 연구하였다.
비트 대수의 중심 확장은 리처드 얼 블록(영어: Richard Earl Block)[7]과 이즈라일 겔판트, 드미트리 푹스(러시아어: Дми́трий Бори́сович Фукс) (1968)가 발견하였다.
아르헨티나의 물리학자 미겔 안헬 비라소로(스페인어: Miguel Ángel Virasoro)가 1970년에 끈 이론에서 비트 대수 (중심확장을 제외한 비라소로 대수)를 도입하였다.[8] 이후 그 중심 확장은 와이스 (영어: J. H. Weis)가 도입하였다.
- ↑ 가 나 다 라 마 Schottenloher, Martin (2008). 《A mathematical introduction to conformal field theory: Based on a series of lectures given at the Mathematisches Institut der Universität Hamburg》 (영어). Lecture Notes in Physics 759, Lecture Notes in Physics Monographs 43 2판. Berlin: Springer-Verlag. doi:10.1007/978-3-540-68628-6. ISBN 978-3-540-68625-5. MR 2492295. Zbl 1161.17014.
- ↑ Khesin, Boris; Wendt, Robert (2009). 《The geometry of infinite-dimensional groups》. Ergebnisse der Mathematik und ihrer Grenzgebiete. 3. Folge (영어) 51. Springer-Verlag. doi:10.1007/978-3-540-77263-7. ISBN 978-3-540-77262-0.
- ↑ 가 나 Pressley, Andrew; Segal, Graeme (1986). 《Loop groups》. Oxford Mathematical Monographs (영어). Clarendon Press.
- ↑ Goddard, P.; Kent, A.; Olive, D. (1986). “Unitary representations of the Virasoro and super-Virasoro algebras”. 《Communications in Mathematical Physics》 (영어) 103 (1): 105–119. doi:10.1007/BF01464283. ISSN 0010-3616. MR 0826859. Zbl 0588.17014.
- ↑ Khesin, Boris; Wendt, Robert. 《The geometry of infinite-dimensional groups》 (영어). Springer-Verlag. doi:10.1007/978-3-540-77263-7.
- ↑ Pressley, Andrew; Segal, Graeme (1986). 《Loop groups》 (영어). Oxford University Press. ISBN 0-19-853535-X.
- ↑ Block, Richard E. (1966). “On the Mills–Seligman axioms for Lie algebras of classical type”. 《Transactions of the American Mathematical Society》 121 (2): 378–392. doi:10.1090/S0002-9947-1966-0188356-3.
- ↑ Virasoro, Miguel Ángel (1970). “Subsidiary conditions and ghosts in dual-resonance models”. 《Physical Review D》 1 (10): 2933–2936. Bibcode:1970PhRvD...1.2933V. doi:10.1103/PhysRevD.1.2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