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선은 KIA가 먼저 잡았다. 3회초에 차일목이 유격수 앞 내야 안타로 출루한 후 박기남의 투수 땅볼, 이용규의 볼넷, 김선빈 타석에서 상대 투수의 폭투로 만든 1사 2,3루 상황에서 김선빈이 우익수 희생 플라이를 기록하였고, 이때 3루 주자가 홈인하여 1점을 먼저 얻으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이후 경기는 투수전으로 전개되었고 양팀이 이렇다 할 찬스를 갖지 못한 채 경기가 진행되었으나, 9회초 이범호의 볼넷, 나지완의 내야 안타, 안치홍의 볼넷으로 맞이한 1사 만루의 기회에서 최희섭이 범타를 기록하였지만 다음 타자 차일목이 SK 엄정욱의 공을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비거리 110m)으로 연결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진 9회말에서 SK는 대타 최동수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1점 홈런(비거리 120m)을 기록하며 1점을 만회하였다. 이후 정근우와 박재상이 각각 2루수 실책과 볼넷을 얻어 맞이한 무사 1,2루 상황을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하여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KIA 윤석민은 9회까지 완투하며 SK 타선을 상대로 3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여 승리에 기여하였다. SK는 김광현이 4와 ⅔이닝 동안 1실점을 기록하였지만, 7회말에 선두 타자 박재상의 우익수 앞 안타 이후 최정의 어이없는 더블 플레이로 절호의 기회를 놓친 것이 뼈아팠다.
2차전에도 기선은 KIA가 먼저 잡았다. 1회초에 이용규의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 후 도루로 만든 2사 2루 상황에서 나지완의 우익수 앞 안타로 2루 주자가 홈인하여 1점을 먼저 얻은 이후, 5회초 최희섭이 송은범의 공을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비거리 110m)을 기록하며 2-0으로 앞서 나갔다.
이어진 5회말에서 SK는 정근우의 좌익수 앞 2루타 이후 박재상의 적시 3루타로 1점을 바로 만회하였다. 이후 7회말 대타로 들어선 안치용이 아킬리노 로페즈의 공을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비거리 125m)을 기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양팀은 9회까지 승부를 짓지 못하여 연장전으로 돌입하며 접전을 펼쳤으나 11회말 SK의 공격에서 안치용의 볼넷과 정근우의 좌익수 앞 안타, 박정권의 고의 4구로 맞이한 2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호준의 중견수 앞 끝내기 안타로 SK가 1차전의 패배를 만회하며 시리즈는 원점이 되었다.
SK는 2회초에 박정권과 안치용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 상황에서 박진만의 3루 땅볼에 3루 주자 박정권이 태그 아웃된 후 이어진 타자들이 범타로 물러났고, KIA도 2회말 최희섭의 포수 실책과 김상현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 상황에서 안치홍의 번트가 병살 처리되었다. 이후 양팀은 5회까지 득점 없이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하였다.
SK는 6회초에 선두 타자 정근우의 내야 안타, 최정의 몸에 맞는 볼, 박정권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상황에서 다음 타자 안치용이 유동훈의 5구를 받아쳐 2타점 중전 적시타를 기록하였고 이것이 결승타가 되었다. 이후 SK는 6회말부터 박희수, 정대현, 정우람, 엄정욱을 차례로 등판시키며 3차전을 가져갔다.
SK 브라이언 고든이 5 ⅓ 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여 승리에 기여하였다. 반면 KIA는 서재응이 5 ⅓ 이닝 동안 5피안타의 호투를 기록했지만 구원 등판한 유동훈이 안치용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자책점 2점을 기록, 패전 투수가 되었다.
롯데는 1회말 선두 타자 김주찬이 김광현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비거리 115m)을 기록하며 선취점을 올렸고, 2회말에는 조성환의 안타와 문규현의 희생 번트로 만든 2사 2루 상황에서 김주찬의 중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냈고, 이어진 김주찬의 도루로 다시 2사 2루 상황에서 손아섭의 적시타로 점수를 3-0으로 벌렸다.
반격에 나선 SK는 4회초 박정권이 장원준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비거리 120m)을 시작으로 안치용, 김강민의 연속 안타와 정상호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상황에서 박진만의 1타점 희생 플라이, 정근우의 1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롯데 또한 이어진 4회말에서 문규현의 볼넷과 손아섭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 상황에서 전준우의 적시타로 4-3로 다시 앞서나갔고, SK 또한 6회초에서 김강민의 2루타와 박진만의 적시타로 4-4로 다시 동점을 만든 가운데 7회초 이호준의 볼넷 후 안치용이 고원준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비거리 110m)으로 연결시키며 경기를 6-4로 역전시켰다.
롯데는 7회말에서도 홍성흔의 안타와 강민호의 볼넷, 그리고 황재균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2,3루 상황에서 조성환의 2루 땅볼로 1점을 만회하였고, 이어진 8회말에 전준우의 안타와 도루로 만든 2사 2루 상황에서 이대호의 적시타로 6-6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연장 10회초에서 결정되었다. SK 정상호가 크리스 부첵의 공을 걷어올려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비거리 105m)으로 만들면서 SK가 7-6으로 다시 앞서 나갔고 SK는 이어진 롯데의 10회말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부를 매듭지였다.
롯데는 9회말에 황재균의 2루타와 조성환의 안타, 그리고 김주찬의 고의 4구로 만든 1사 만루 상황에서 손아섭의 타구가 병살타가 되면서 경기를 끝내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2차전은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되었다. 5회까지 롯데 선발 송승준은 3안타 1볼넷 6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보여주었고, SK 선발 브라이언 고든도 1안타 1볼넷 2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6회말 롯데는 1사 후 손아섭의 행운의 내야 안타에 이어 전준우가 고든의 3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비거리 120m)을 기록하며 앞서나갔고, 이어진 홍성흔의 안타 후 도루로 만든 2사 2루 상황에서 강민호가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며, 3-0으로 앞서나갔다.
SK는 이어진 7회초 공격에서 최정의 내야 안타와 이호준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 상황에서 박정권의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며 3-1로 1점을 만회하였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더 이상의 점수를 추가하지는 못하였다.
이후 롯데는 8회말 강민호가 이승호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비거리 115m)을 터트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승부는 원점이 되었다. 아울러 롯데는 1999년 플레이오프 대 삼성전 5차전 승리 후 4378일 만에 포스트시즌 홈경기에서 승리하였다.
양팀은 3회까지 무득점으로 팽팽히 맞섰다. 하지만 SK는 4회말에 최정의 볼넷과 박정권의 내야 안타로 만든 2사 1,3루 상황에서 최동수의 적시타로 먼저 1점을 얻었다.
다시 두 팀의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SK가 8회말에 최정의 몸에 맞는 볼과 박정권의 안타, 그리고 안치용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김강민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롯데는 1회초 전준우의 내야 안타, 이대호와 홍성흔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강민호가 범타로 물러났고, 2회초에도 황재균의 안타와 김주찬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2사 1,2루 상황에서도 손아섭이 범타로 물러났다. 3회초에도 이대호의 안타와 강민호의 몸에 맞는 볼로 2사 1,2루 상황에서 황재균이 범타로 물러나는 등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5차전 경기는 10월 22일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우천으로 하루 연기되었다. 5차전 선발로 롯데는 송승준이, SK는 김광현이 각각 등판하였다.
롯데는 1회말 선두 타자 김주찬의 3루타와 전준우의 2루타로 먼저 1점을 올렸다. 그러나 4회초에 SK는 최정의 안타 이 후 박정권이 송승준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비거리 115m)을 기록하며 SK가 역전했다. SK는 임훈, 정근우, 박재상의 연속 안타와 크리스 부첵의 폭투로 2점을 추가하며 4-1로 점수를 벌려 놓았고, 6회초 박정권이 크리스 부첵을 상대로 다시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비거리 115m)을 터트리며 달아났다.
이어진 6회말에서 롯데는 전준우의 안타와 이대호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 상황에서 홍성흔의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려 만든 무사 2,3루 상황에서 다시 강민호의 2타점 적시 2루타가 나오며 6-4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SK는 8회초 최정의 볼넷과 박정권이 3루 땅볼에서 나온 황재균의 실책, 그리고 김사율의 폭투로 만든 만든 무사 2,3루에서 안치용과 김강민의 연속 안타로 2점을 추가하며, 8-4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플레이오프 MVP로는 3홈런 포함 21타수 8안타 6타점을 올린 SK의 박정권이 선정되었다. 박정권은 2009년 플레이오프 MVP, 2010년 한국시리즈 MVP에 이어 2011년에도 플레이오프에서 MVP를 차지함으로써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서 시리즈 MVP를 차지하였다.
롯데는 시즌 초반 선수 기용과 관련된 벤치의 시행 착오로 조직력이 흐트러져 한때 꼴찌까지 추락한 데다[2] 큰 경기 경험이 부족했던 탓인지 플레이오프에서 2승 3패로 탈락하여 한국시리즈 진출이 불발됐는데 장원준을 빼면[3] 대부분 선발진이 우완이었던터라 상대의 변칙 타선 앞에 무너지기 일쑤였고 2011년 시즌 도중 외국인 좌완 에릭 스털츠를 영입할 예정이었으나[4] 새 기회를 노리던 스털츠(콜로라도 이적)와 그 가족들의 한국행 난색 표명으로 무산됐으며 스털츠는 성적 부진 뿐 아니라 2011년6월 2군에서 손가락 부상을 당하여 웨이버 공시된 외국인 타자 가코 대체 선수로 삼성에 올 뻔 했지만 메이저리그행이 확정되면서 좌절됐고 당시 스털츠 자리에는 매티스가 대타로[5]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