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한국시리즈
| 1999년 한국시리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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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정보 | |||||||
| 경기 일정 | 1999년 10월 22일 ~ 10월 29일 | ||||||
| MVP | 구대성 | ||||||
| 팀 정보 | |||||||
| 한화 이글스 | |||||||
| 감독 | 이희수 | ||||||
| 시즌 성적 | 72승 2무 58패 (매직리그 2위) | ||||||
| 롯데 자이언츠 | |||||||
| 감독 | 김명성 | ||||||
| 시즌 성적 | 75승 5무 52패 (드림리그 2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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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Y KOREA배 1999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는 10월 22일부터 29일까지 모두 5차전을 벌인 결과, 한화 이글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4승 1패로 누르고 창단 이래 첫 우승을 차지하였다. 한국시리즈 MVP로는 1승 3세이브를 기록한 한화의 구대성 선수가 차지했다.
정규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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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결과
[편집]| 승리팀 | 경기 결과 | 상대팀 | |
|---|---|---|---|
| 플레이오프 | 한화 이글스(매직 2위) | 4 - 0 - 0 | 두산 베어스(드림 1위) |
| 롯데 자이언츠(드림 2위) | 4 - 0 - 3 | 삼성 라이온즈(매직 1위) |
1999년부터 새로이 양대리그가 출범함에 따라, 각 리그 1·2위 팀이 상대 리그의 1·2위와 교차로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되었다. 매직리그 2위인 한화 이글스는 드림리그 1위인 두산 베어스를 맞이하여 4전 전승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하였다. 드림리그 2위인 롯데 자이언츠는 매직리그 1위인 삼성 라이온즈와의 대결에서 7차전까지 가는 접전끝에 4승 3패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하였다.
출전자 명단
[편집]한화 이글스
[편집]- 감독 - 이희수
- 코치 - 유승안, 계형철, 정구선, 손상득, 이정훈, 황병일
- 투수 - 이상목, 홍우태, 구대성, 이상군, 이상열, 송진우, 김경원, 임창식, 한용덕, 정민철
- 포수 - 조경택, 김충민
- 내야수 - 허준, 임수민, 백재호, 김승권, 강석천, 로마이어, 장종훈
- 외야수 - 임주택, 송지만, 데이비스, 최익성, 이영우, 심재윤
롯데 자이언츠
[편집]- 감독 - 김명성
- 코치 - 권두조, 정현발, 박영태, 양상문, 한문연, 한영준
- 투수 - 김태석, 가득염, 염종석, 문동환, 주형광, 강상수, 박보현, 박석진, 손민한, 기론
- 포수 - 강성우, 임수혁, 최기문
- 내야수 - 공필성, 박정태, 마해영, 김민재, 박현승
- 외야수 - 김응국, 박종일, 조경환, 김대익, 손인호, 임재철, 호세
경기 기록
[편집]| 일시 | 경기 | 원정팀(선공) | 스코어 | 홈팀(후공) | 개최 구장 | 개시 시각 | 관중수 | 경기 MVP |
|---|---|---|---|---|---|---|---|---|
| 10월 22일(금) | 1차전 | 한화 이글스 | 6 - 3 | 롯데 자이언츠 | 사직 야구장 | 18시 00분 | ― | |
| 10월 23일(토) | 2차전 | 한화 이글스 | 4 - 3 | 롯데 자이언츠 | 14시 00분 | ― | ||
| 10월 25일(월) | 3차전 | 롯데 자이언츠 | 3 - 2 | 한화 이글스 | 한밭종합운동장 야구장 | 18시 00분 | ― | |
| 10월 26일(화) | 4차전 | 롯데 자이언츠 | 1 - 2 | 한화 이글스 | 18시 00분 | ― | ||
| 10월 29일(금) | 5차전 | 한화 이글스 | 4 - 3 | 롯데 자이언츠 |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 18시 00분 | ― | |
| 우승 : 한화 이글스 (1번째), 한국시리즈 MVP : 구대성 (한화 이글스) | ||||||||
한국시리즈 경기 결과
[편집]1차전
[편집]| 팀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
|---|---|---|---|---|---|---|---|---|---|---|---|---|---|---|---|---|---|---|---|---|---|---|---|---|---|
| 한화 이글스 | 0 | 0 | 0 | 2 | 0 | 3 | 1 | 0 | 0 | 6 | - | - | |||||||||||||
| 롯데 자이언츠 | 0 | 0 | 0 | 0 | 3 | 0 | 0 | 0 | 0 | 3 | - | - | |||||||||||||
| 승리 투수: 정민철 패전 투수: 염종석 세이브: 구대성 홈런: 한화 – 백재호(6회 1점), 최익성(6회 2점) 롯데 – 김응국(5회 1점), 호세(5회 2점) | |||||||||||||||||||||||||
홈팀 롯데는 박보현을, 한화는 정민철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롯데는 지난 플레이오프의 영웅 임수혁이 포수 마스크를 썼으며, 공격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라인업을 가동했다. 하지만 큰 경기 경험이 전무한 무명 투수 박보현을 1차전 선발로 내세운 것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이전 플레이오프 7차전까지 이어진 혈전으로 주축 투수진이 모두 과부하 상태였기 때문이다.
반면, 롯데에 비해 충분한 휴식을 취한 한화는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경기 운영을 펼쳤다. 1회초 송지만과 백재호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1, 3루 기회에서 임수혁의 포일로 손쉽게 선취점을 얻었고, 이어 임수혁의 판단 미스로 박보현의 야수선택이 이어졌다. 롯데는 이 시점에서 투수를 염종석으로 교체하고 포수 역시 강성우로 바꾸며 배터리를 통째로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한화는 강석천의 내야 땅볼로 추가점을 올리며 2점을 앞서갔다.
하지만 롯데는 5회말 김응국과 펠릭스 호세가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단숨에 세 점을 뽑아내고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한화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6회초 백재호가 염종석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때려내 3대 3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강석천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롯데는 투수를 가득염으로 교체했다. 한화 벤치는 즉시 대타 작전을 가동했고, 타석에 들어선 선수는 그 시즌 가득염을 상대로 두 타수 연속 홈런을 기록한 최익성이었다. 최익성은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었다. 가득염의 다섯 번째 공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결승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는 한국시리즈 역사상 네 번째 대타 홈런이었다. 당시 선발투수 정민철의 회고에 따르면, 최익성은 지금도 “그때 내가 한국시리즈 우승시켰다”고 농담을 던진다고 한다. 그럴 만도 했다. 1차전 동점 상황에서 상대의 기세를 꺾는 역전 홈런이었기 때문이다.
한화는 6회부터 마운드에 구대성을 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어 7회초 강석천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리며 완승을 거두었다. 결국 한화는 원정에서 치른 1차전을 짜릿한 역전승으로 장식하며 시리즈의 주도권을 잡았다.
2차전
[편집]| 팀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
|---|---|---|---|---|---|---|---|---|---|---|---|---|---|---|---|---|---|---|---|---|---|---|---|---|---|
| 한화 이글스 | 1 | 1 | 0 | 2 | 0 | 0 | 0 | 0 | 0 | 4 | - | - | |||||||||||||
| 롯데 자이언츠 | 0 | 0 | 0 | 0 | 1 | 0 | 0 | 2 | 0 | 3 | - | - | |||||||||||||
| 승리 투수: 송진우 패전 투수: 문동환 세이브: 구대성 홈런: 한화 – 조경택(2회 1점) | |||||||||||||||||||||||||
롯데는 문동환을, 한화는 송진우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한화는 1회부터 불꽃같은 타격으로 롯데 선발 문동환을 공략했다. 장종훈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뒤, 2회에는 조경택이 예상치 못한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점수를 벌렸다. 이어 5회에는 무사 1, 2루 찬스에서 다시 타석에 선 장종훈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점수는 4대 0으로 벌어졌다.
롯데는 경기 막판까지 추격의 불씨를 살리려 했다. 8회말 마해영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추격을 시도했지만, 마운드 위의 구대성은 끝내 무너지지 않았다. 한화는 굳건한 마운드 운영으로 리드를 지켜내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3차전
[편집]| 팀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R | H | E | ||||||||||||
|---|---|---|---|---|---|---|---|---|---|---|---|---|---|---|---|---|---|---|---|---|---|---|---|---|---|
| 롯데 자이언츠 | 0 | 1 | 0 | 0 | 1 | 0 | 0 | 0 | 0 | 1 | 3 | - | - | ||||||||||||
| 한화 이글스 | 0 | 0 | 0 | 0 | 0 | 0 | 2 | 0 | 0 | 0 | 2 | - | - | ||||||||||||
| 승리 투수: 기론 패전 투수: 구대성 | |||||||||||||||||||||||||
홈팀 한화의 선발투수는 이상목, 롯데는 플레이오프 MVP 출신의 박석진이었다. 홈에서 2패를 떠안은 롯데는 더는 물러설 수 없는 벼랑 끝에 몰린 상황이었다. 경기 전 한영준 전 코치는 “최소한 잠실까지는 가야 하지 않겠느냐”라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경기는 초반 롯데의 흐름으로 흘렀다. 박석진이 한화의 강타선을 묶어두는 사이, 롯데는 2회초 손인호의 희생플라이와 5회초 공필성의 적시타로 각각 1점씩을 올리며 2대 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7회말, 한화의 반격이 시작됐다. 박석진이 제이 데이비스에게 안타를 내주며 마운드를 내려갔고, 뒤이어 등판한 에밀리아노 기론이 댄 로마이어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장종훈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경기는 2대 2 동점이 되었다.
이후 양 팀은 기론과 구대성이 맞붙은 치열한 투수전을 이어갔다. 균형은 10회초 깨졌다. 롯데의 대타 박현승이 3루 선상을 따라 흐르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렸고, 이 타구로 공필성이 홈을 밟으며 결승점이 되었다.
구대성은 3경기 연속 등판했지만 이날은 패전투수가 되었고, 롯데는 마침내 시리즈 첫 승을 거뒀다. 이 경기는 현재까지 롯데 자이언츠의 마지막 한국시리즈 승리로 남아 있다.
4차전
[편집]| 팀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
|---|---|---|---|---|---|---|---|---|---|---|---|---|---|---|---|---|---|---|---|---|---|---|---|---|---|
| 롯데 자이언츠 | 0 | 0 | 0 | 0 | 1 | 0 | 0 | 0 | 0 | 1 | - | - | |||||||||||||
| 한화 이글스 | 0 | 0 | 0 | 0 | 0 | 2 | 0 | 0 | X | 2 | - | - | |||||||||||||
| 승리 투수: 정민철 패전 투수: 주형광 세이브: 구대성 | |||||||||||||||||||||||||
한화는 1차전에 이어 정민철이 다시 선발로 나섰고, 롯데는 이에 맞서 주형광을 내세웠다.
두 선발투수는 초반부터 날카로운 제구와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4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이어갔다. 그러나 5회초, 정민철이 선두타자 임재철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균형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임재철은 희생번트와 외야 깊숙한 플라이를 통해 3루까지 진루했고, 이어 타석에 들어선 공필성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깨끗한 안타로 그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0의 균형을 깼다.
롯데는 6회초에도 박정태와 펠릭스 호세의 연속 안타로 1사 1, 2루의 찬스를 만들었지만, 마해영과 임재철의 뜬공으로 추가점을 얻지 못했다. 그리고 곧이어 6회말, 그 대가를 치르게 된다. 1사에서 최익성이 2루타를 치고, 임수민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한화가 찬스를 잡았다. 이어 제이 데이비스의 2루타 때 이영우가 홈을 밟으며 스코어는 1대 1 동점이 됐다.
이후 롯데는 선발 주형광 대신 손민한을 투입했다. 손민한은 로마이어를 고의사구로 내보낸 뒤 장종훈과의 정면 승부를 선택했다. 그러나 장종훈은 이 선택을 놓치지 않았다. 짧은 비거리의 희생플라이였지만, 중견수 임재철의 송구가 약간 빗나가며 3루 주자 임수민이 절묘한 슬라이딩으로 홈을 밟는 데 성공했다. 이 타점이 결국 결승점이 되었다.
정민철은 7과 2/3이닝을 책임지며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선보였다. 이후 이상군과 구대성이 차례로 등판해 롯데의 타선을 틀어막으며 한 점 차의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당시 한화의 선발이었던 정민철은 훗날 한 방송에서, 이 경기에서 처음으로 서클 체인지업을 실전에 사용했다고 회고했다. 원래는 다음 해 해외 진출을 위한 비장의 구종으로 아껴두고 있었지만, 경기 전날 밤 잠이 오지 않아 절을 산책하던 중 문득 “지금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던지게 됐다고 한다.
이 경기는 한화 이글스가 한밭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거둔 마지막 한국시리즈 승리로 남았다.
5차전
[편집]| 팀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
|---|---|---|---|---|---|---|---|---|---|---|---|---|---|---|---|---|---|---|---|---|---|---|---|---|---|
| 한화 이글스 | 0 | 0 | 2 | 0 | 0 | 0 | 0 | 0 | 2 | 4 | - | - | |||||||||||||
| 롯데 자이언츠 | 0 | 1 | 0 | 0 | 0 | 2 | 0 | 0 | 0 | 3 | - | - | |||||||||||||
| 승리 투수: 구대성 패전 투수: 손민한 | |||||||||||||||||||||||||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중립 경기로 치러진 5차전은 원래 1999년 10월 28일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비로 인해 하루 연기됐다. 한화는 예고대로 송진우를 선발로 내세웠고, 롯데는 문동환 대신 박석진을 선발로 올렸다. 하루의 휴식은 롯데에 큰 호재였다. 1승 3패의 열세를 뒤집었던 플레이오프의 재현을 기대하는 팬들의 분위기 속에서 경기는 뜨겁게 시작됐다.
선취점을 얻은 쪽은 롯데였다. 2회말, 펠릭스 호세가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조경환의 플라이성 타구를 잡으려던 한화 외야진에서 중견수 제이 데이비스와 우익수 송지만이 동시에 다이빙 캐치를 시도하다 충돌했다. 공은 글러브를 빠져나갔고, 그 사이 호세가 홈까지 파고들어 선취점을 올렸다.
한화는 3회초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이영우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임수민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데이비스가 박석진의 초구를 통타해 동점 적시타를 날렸다. 그러나 롯데의 수비가 흔들리며 추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좌익수 호세가 공을 뒤로 흘리면서 데이비스는 3루까지 달렸고, 이어 댄 로마이어의 짧은 플라이 타구가 조경환의 글러브에 맞고 떨어지는 사이 데이비스가 홈을 밟아 스코어는 2대 1로 뒤집혔다.
6회말 롯데는 다시 기회를 잡았다. 송진우가 갑자기 제구 난조를 보이며 볼넷 두 개와 몸에 맞는 볼 하나로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김민재가 내야 플라이로 물러나며 2사가 되었고, 롯데의 김명성 감독은 과감히 대타 임재철을 기용했다. 임재철은 송진우의 네 번째 공을 받아쳐 중견수 앞에 떨어뜨리는 적시타를 터뜨렸다. 3루 주자와 2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롯데가 3대 2로 재역전했다. 하지만 1루 주자 마해영이 3루까지 노리다 제이 데이비스의 정확한 송구에 잡히며 이닝이 종료됐다. 결과적으로 이 아웃카운트 하나가 경기 흐름을 바꿨다.
롯데는 8회말 또 한 번 승기를 잡을 기회를 맞았다. 선두타자 공필성이 좌중간을 가르는 타구로 3루타를 만들어냈고, 이어 박정태가 희생플라이성 타구를 날렸다. 그러나 우익수 송지만이 정확한 송구로 홈을 지키며 공필성을 아웃시켰다. 절호의 추가점 기회가 수비 한 방에 무산된 순간이었다. 공필성은 덕아웃에서 고개를 숙이며 자책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장면이 대반전의 서막이 됐다. 9회초, 한화는 선두타자 최익성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데이비스가 롯데의 구원투수 손민한을 상대로 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와일드피치로 2루까지 나아간 데이비스는 로마이어의 적시타에 홈을 밟으며 3대 3 동점을 만들었다. 로마이어는 이어진 주루에서 과감하게 3루까지 진루해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롯데는 급히 문동환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장종훈의 우익수 플라이 때 로마이어가 재빠르게 홈을 밟으며 4대 3으로 역전했다. 호세의 송구가 약간 빗나가면서 완벽한 홈승부가 되지 못했다.
9회말, 한화의 마무리 구대성이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승부는 끝나지 않았다. 선두타자 임재철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강성우의 희생번트로 1사 2루의 찬스가 만들어졌다. 롯데는 승부수를 던졌다. 플레이오프 대역전극의 주역 임수혁을 대타로 내세웠지만 내야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어 타석에는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결승타를 기록했던 박현승이 들어섰다.
방송 중계
[편집]TV
[편집]| 방송 채널 | 캐스터(한국시리즈 차전) | 해설위원 | 비고 |
|---|---|---|---|
| KBS 2TV | 표영준(2·5) | 하일성 | [2] |
| MBC TV | 양진수(1·4) | 허구연 | |
| SBS TV | 유협(3) | 김소식 |
라디오
[편집]| 방송 채널 | 캐스터(한국시리즈 차전) | 해설위원 | 비고 |
|---|---|---|---|
| KBS 제2라디오 | 김재영(1), 유수호(3·4) | 이광권 |
각주
[편집]- ↑ 5차전 경기 일정이 당초 10월 28일에 경기 예정이였으나, 비 오는 관계로, 10월 29일로 순연되었다.
- ↑ 어린이 드라마 '누룽지 선생과 감자 일곱개' 및 '도전! 골든벨'이 결방되어, 중계 방송이 끝난 후에,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시즌 1)'이 정상적으로 방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