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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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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주나기(대생)
2: 어긋나기(호생)
3: 돌려나기(윤생)

잎차례(영어: phyllotaxis)는 식물의 줄기에 이 달리는 순서를 말한다. 한자어로 엽서(葉序)라고도 한다. 잎은 줄기의 둘레에 규칙적으로 배열되는데, 그 규칙성은 다양하게 존재하며, 식물 종류에 따라 일정한 경향이 있다.

마주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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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생(opposite)이라 부르기도 한다. 잎이 각 마디마다 2장씩 마주붙어 나는 경우로, 식나무, 아카시아, 단풍나무 등 많은 식물의 잎차례가 이에 속한다. 매우 규칙적으로 2장씩의 잎이 마디마다 마주나게 붙으므로, 뚜렷한 4개의 직렬선을 볼 수 있다.

뭉쳐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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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나기의 예에는 로제트(Rosette)가 있다. 주로 초본 식물에서 쉽게 관찰할 수 있으며 그 예에는 서양민들레, 민들레, 냉이, 꽃다지 등이 있다. 특히나 겨울이나 초봄에 로제트형 식물(애기똥풀, 달맞이꽃, 개망초, 망초, 봄망초, 지칭개, 뽀리뱅이, 고들빼기)을 쉽게 관찰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추운 겨울에 추위에 노출되는 부분을 최소화하고자 하기 위해 지면과 바짝 붙은 형태로 진화한 것이며, 이 덕분에 겨울에도 광합성을 통하여 영양분을 얻을 수 있다. 덕분에 모은 영양분으로 봄에서 여름에 활발한 성장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앞서 말한 식물(애기똥풀, 달맞이꽃, 개망초, 망초, 봄망초, 지칭개, 뽀리뱅이, 고들빼기)는 겨울을 제외한 계절에는 대부분 다른 잎차례로 한살이를 보낸다.

어긋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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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생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1개의 마디에 1장씩의 잎이 어긋나게 붙는 경우를 말하며, 감나무, 무궁화, 장미 등에서 그 예를 찾아볼 수 있다. 비교적 단순한 잎의 배열을 모식화하여 발생한 순으로 숫자를 붙여보면 n번째의 잎과 n-l번째 잎과의 사이 각도는 어디나 거의 일정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 각도를 '개도(開度)'라고 한다. 개도는 동일한 식물에서도 발달 시기 등에 의해 달라지는 경우도 있으나, 일반적으로는 식물의 종에 따라 일정하다.

돌려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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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생이라 부른다.(whorled, verticillate) 1개의 마디에 3장 이상의 잎이 돌려붙는 잎차례를 말하며, 검정말, 갈퀴덩굴, 꼭두서니 등의 식물에서 찾아볼 수 있다. 꽃의 일부분을 구성하고 있는 꽃받침이나 꽃잎을 일종의 잎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이 경우 대부분의 꽃의 배열(꽃차례)은 돌려나기 배열을 취하고 있다.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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