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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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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회
음식 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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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회는 잘게 썬 해산물과 채소를 양념하여 찬 물을 부어 먹는 요리이다. 생선회 대신 멍게나 전복같은 어패류를 넣기도 하며 여기에 상추, 양파, 고추 등의 각종 채소가 들어가고 배를 넣어 먹기도 한다. 양념엔 된장, 고추장, 식초, 다진 마늘 등이 들어가는데 들어가는 재료들은 지역과 개인 취향마다 조금씩 다르다. 이와 구별하기 위해 그냥 썰어놓은 회를 강회라고 부르기도 한다.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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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바쁜 어부들이 배 위에서 식사를 간편하게 해결하기 위해 고추장이나 된장에 무친 회를 물에 부어 마시듯이 먹었던 것에서 유래하였다. 이후 1960년대부터 관광객의 입맛에 맞춰 외식 메뉴화 하기 시작했는데, 허복수 씨가 포항시 덕산동에서 ‘영남물회’를 열고 물회를 팔기 시작한 것이 원조로 알려져 있다.[1]

지역별 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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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회는 주로 바다가 인접한 지역에서 발달하였으며, 각 지역의 특산물인 해산물을 넣는 것이 특징이다.

강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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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오징어가 들어가며, 물 대신 육수를 넣는데, 육수가 미리 부어져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고추장을 비벼먹는다. 식초를 넣어먹기도 한다.

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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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돔이나 한치가 들어가며, 된장으로 양념을 한다. 자리돔은 아열대 해역에 주로 분포하나 서귀포 해안에서는 연중 어획이 가능해 자리회와 더불어 자리물회로 조리된다.[2] 제주식 자리물회는 포항식과 달리 고추장 대신 된장을 사용하며, 초피를 이용해 향을 더한다.[3] 제주도의 물회는 황놀래기나 자리돔 등 비린내가 날 수 있는 생선 물회에 초피를 사용하고 토장과 쉰다래를 이용하여 쇤 식초를 사용한다. 쉰다래를 이용해 쇠는 식초의 맛을 구현하기 어려운 경우 빙초산을 사용하기도 하며, 고춧가루나 고추장으로 토장을 대체하기도 한다.[4]

경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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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을 만드는 부분에서 경상남도와 경상북도가 서로 다른데, 경상남도는 된장을, 경상북도는 고추장을 주로 쓴다.

사진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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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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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물회, 어디까지 먹어봤니? 전국 물회 기행”. 《중앙일보》. 2018년 6월 30일. 2018년 12월 1일에 확인함. 
  2. 김지민 2023, 244쪽
  3. 김지민 2023, 245쪽
  4. “물회”. 《디지털제주문화대전》. 2025년 9월 6일에 확인함.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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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민 (2023년 12월 15일). 《생선 바이블》. 북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