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마디


꼬리마디(尾節, telson)[a]는 절지동물의 몸에서 가장 뒤에 있는 마디이다. 꼬리마디는 절지동물의 마지막 마디 또는 다른 마디와 마찬가지로 끝세포 부위로부터 배아에서 발생하지 않는 진정하지 않은 마디로 정의내릴 수 있다.[1] 다리가 전혀 달려있지 않지만 미차상기(尾叉狀器, caudal furca)라는 변형된 다리가 존재한다. 꼬리마디의 모양과 구성은 절지동물 분류군마다 다르다.
갑각류
[편집]바닷가재, 생이류 및 기타 십각류 따위에서, 꼬리마디는 꼬리다리(尾脚, uropod)와 함께 꼬리부채를 형성한다. 이 부위는 생이류 탈출 반응(caridoid escape reaction), 소위 랍스터링(lobstering)을 하기 위해 지느러미 역할로 사용되며, 놀랐을 때 꼬리를 빠르게 구부려 뒤로 도망간다. 크릴새우는 이런 이동 방식으로 60cm/s 이상의 속도를 낸다. 광학 자극 유도 시간은 저온에도 불구하고 55밀리초에 불과하다.
등각류와 주걱벌레붙이목 (낭하상목)의 경우, 마지막 복부마디가 꼬리마디와 융합되어 있다.[2]
협각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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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마디의 정의는 일부 협각류의 꼬리가시로 광범위하게 사용된다.[3][4] 협각류의 꼬리마디를 바다전갈 등의 수많은 화석 종들과 현생 협각류[b]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다지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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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기강의 경우, 꼬리마디는 다리가 없는 전항문체절[c], 한 쌍의 항측판(항문측판) 또는 항문을 닫는 판, 항문비늘로도 알려진 항문밑판(항문하판)으로 이루어져 있다.[6][7]
순각강의 경우, 꼬리마디는 몸에서 가장 뒤에 있는 마디이며, 바로 뒤에 두 개의 항측판이 달린 생식공이 있다.[8]
육각류
[편집]육각류의 경우, 꼬리마디를 가진 동물은 땅 속에서 사는 미소동물인 낫발이목이 유일하다.[9]
같이 보기
[편집]각주
[편집]내용주
[편집]참고주
[편집]- ↑ “Crustacea Glossary::Definitions”. 《research.nhm.org》. 2021년 8월 3일에 확인함.
- ↑ S. J. Keable, G. C. B. Poore & G. D. F. Wilson (2002년 10월 2일). “Australian Isopoda: Families”. Australian Museum.
- ↑ Richard C. Brusca & Gary J. Brusca (2003). 《Invertebrates》 2판. Sinauer Associates. 1–936쪽. ISBN 0-87893-097-3.
- ↑ E. E. Ruppert & R. D. Barnes (1994). 《Invertebrate Zoology》 6판. Saunders. ISBN 0-03-026668-8.
- ↑ “전갈 (全蠍)”.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2025년 2월 4일에 확인함.
- ↑ Sierwald, Petra; Bond, Jason E. (2007). “Current Status of the Myriapod Class Diplopoda (Millipedes): Taxonomic Diversity and Phylogeny”. 《Annual Review of Entomology》 52 (1): 401–420. doi:10.1146/annurev.ento.52.111805.090210. PMID 17163800.
- ↑ Mesibov, Robert. “Tail”. 《External Anatomy of Polydesmida》. 2013년 11월 4일에 확인함.
- ↑ Lewis, J. G. E. (2008). 《The Biology of Centipedes.》 Digitally print 1 paperback version.판. Cambridge: Cambridge University Press. ISBN 9780521034111.
- ↑ The Phylogenetic Positions of Three Basal-Hexapod Groups (Protura, Diplura, and Collembola) Based on Ribosomal RNA Gene Sequences